사건사고
2017.10.12 12:57

백화양조 여고생 변사사건

조회 수 2476 추천 0 댓글 6
다소 장황하고 긴 제목이군요. 
괴담을 좋아하시는 분이거나 국내 범죄학과 관련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던 사건일 것입니다. 
혹은 술을 좋아하셨던 분이라도 아는 분이 계실지도.


백화.jpg 
지금도 백화수복이라는 이름으로 잘 팔리는 청주를 원래 만들던 곳은 백화양조라는 오래된 주류회사였습니다. 
이 회사가 훗날 두산에 넘어가고, 다시 롯데로 넘어와 현재는 롯데주류 백화수복으로 팔리고 있지요.

어쨌든 아직 백화수복이 백화양조에서 만들어져 팔리던 시절인 1978년 4월 요즘 관점으로 보아도 꽤나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바로 군산의 백화양조 공장의 양조 술통에서 여고생 사체가 발견된 것이죠.

워낙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당시 그 지역에서는 한동안 백화양조가 시체로 담근 술을 모르고 팔았다더라는 괴담이 돌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산으로 회사가 넘어갔기 때문에 당시 사건으로 타격을 받아 넘어갔다고 이야기하기까지도.

사실 사건을 좀더 알아보면, 괴담은 괴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괴담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이 바로 이 사건의 내막.





피해자인 김모양은 사건 당시 나이 18세로 여고 3학년생이었습니다. 
군산 지역에서 알아주는 미모를 가졌던 그녀는 한 사람과 사귀게 되는데 동갑내기였던 18세 강모군.
강모군은 백화양조 계열사 사장 아들로 소위 부잣집 아들이었죠. 그리고 김양은 가정 형편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관계이다보니 여자 측 집에서도 꽤 적극적으로 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시작.

피해자 김모양이 이쁘다보니 지역 학생들에게서 꽤나 많은 구애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김모양이 성적으로 문란하다더라'는 소문이 났고 이 이야기가 남자친구였던 강모군의 귀에 들어갑니다. 
강모군은 이 사실에 분개, 김모양을 추궁하기 위해 집 밖으로 불러내고, 회사원이 없는 시간을 틈타 회사내 실험실로 그녀를 데려갔습니다.

실험실에서 강모군은 김모양을 강하게 추궁하기 시작했는데, 김모양도 한 성격을 했는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스스로 옷을 벗은 후 경련을 일으키며 실신합니다.
이에 당황한 강모군. 마침 회사 사람들도 하나둘 들어오는 터였던지라 김모양을 깨우기 위해 몇번 흔들었으나 
깨어나지 않자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술통에 넣어 결과적으로 그녀를 익사시킵니다. 
그리고 자살한 것처럼 그녀의 옷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회사를 빠져나왔다고 당시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백화양조1.png 
당시 사건 기사(경향신문 1978년 4월 26일자)
 
그런데 이 사건에서 참 미묘한 부분이 아무리 당황했다고는 하지만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몰랐다는게 말이 될까 싶은 점과 
술통에 넣는 순간 바로 깨어나야 정상이 아닐까 싶다는 것. 그리고 그 이전에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벌거벗었다는 것도 당시 통념상 이해가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이 사건으로 인해 강모군은 10년형을 받았으나, 그 다음에는 5년, 그리고 기사상으로 마지막으로 언도된 것은 3년형이라고 합니다. 
만약 사건이 목을 졸라 죽였다거나 추궁하기 위해 고문(?)을 가하던 중 죽었다면 결코 나올 수 없겠지만 형량이지만 
결론은 '죽은 것으로 알고 술통에 넣었더니 익사했다'로 났으니 말입니다.


추가적으로 이 사건은 범죄·수사학상?매우 유명한 사건인데 
그 이유는 바로 범행 자백을 받기 위해 최초로 거짓말 탐지기가 도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기사는 사건 이듬해인 1979년도 신문을 살펴보면 나오는데,
 
백화양조2.png 
경향신문 1979년 10월 20일자 기사
 
당시 용의자였던 강모군에게는 13개 항목의 질문을 했는데 이 가운데 4가지 핵심질문

- 사건 당일 김양을 만난 사실이 있는가?
- 김양의 옷을 벗기거나 벗게하고 술통에 빠뜨린 사실이 있는가?
- 김양이 어떻게 백화양조 2층 시험실에 들어갔는지 아는가?
- 김양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는가?

에 대하여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했으나 거짓말 탐지기에서는 이상반응 나타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이 나타났습니다. 
그리하여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내었다고. 재판부에서는 증거로는 채택될 수 없으나 
다른 증거가 강모군의 범행사실을 입증하고 있기에 보강증거로서 채택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체로 담근 술에 대한 괴담을 낳았고, 백화양조 몰락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사실은 경영 실패로 인한 적자), 
거짓말 탐지기의 효과를 입증하기도 한 이 사건은 지금보아도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사건인듯 하여 소개해보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낸 또 다른 글.

판례기록(1979년 5월 22일 선고 79도 547판결, 소위 백화양조 실험실 여고생 변사사건)
 
사건은 1978년 전북 군산의 백화양조(주)에서 발생하였다. 

지금은 두산으로 인수합병되어 사라졌지만 당시 재벌까진 아니어도
상당한 유력기업이었던 백화양조의 고등학교 3학년이던 회장아들은 군산지역여고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군산 모여고 3년이던 미모의 여고생과 사귀고 상대적으로 가난했던 여고생 집안에선 
고교생인 둘의 신분임에도 부잣집 사위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집에서 잠자리까지 제공하기도 했다.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였던 그녀는 군산지역의 플레이 보이들의 표적이었고
꾸준한 그들의 작업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결국 회장 아들의 귀에 들어가게 돼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회장 아들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공장에 그녀를 데려가 추궁하다가 목을 졸라 살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고생을 죽이고 겁이 난 회장아들은 그녀의 옷을 벗기고 자신 아버지회사의 소주공장의 숙성탱크에 시체를 넣어버렸다. 

그리고 시체가 발견되기까지 약 한달여 정도가 걸렸다.
 
백화소주는 사람시체가 들어있는 상태로 출하되어 판매가 계속되었는데...

당시는 소주판매의 프렌차이즈제도가 엄격하게 적용되던 시절이라
전북지역 사람들만 사람 시체로 담근 술을 먹게 되었었지만 이 사건이 결국 회사의 사운을 좌우하게 된다. 

회장아들은 이후 재판정에서 단기 3년 장기 5년이라는 지금은 볼 수 없는
두 가지 형을 받았는데 당시 정황으론 아마 3년도 복역하진 않았었을 듯 싶다. 

 
이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주간경향이라는 잡지사에서 심층보도를 하였는데 
백화양조 측에서는 주간경향을 전량 구매하여 소각처리를 하였고 또 다시 주간경향 측에서는 대량 재판발매하고 또 다시 백화양조 측에서는 전량구매하고.... 
이렇게 하다가 결국 모든 이에게 속속들이 알려지게 되었고 당시 인기작가였던 최인호, 한수산 같은 이들은 
재벌 2세들의 못된 행동을 질타하는 글들을 언론에 기고하기도 하였다.
 
그 뒤 백화양조는 쇠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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